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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7. 9. 11. 11:24

진안 마이산 산행기

2017.09.10

산내들산악회






마이산은 대전 엑스포 개최시 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북쪽에서 내려 남쪽으로 넘어왔었습니다.

넘어오는 도중에 몇이는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암마이봉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구두를 신고 올랐었죠. 그때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조용히 외로이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산을 가면 도저히 사진을 찍을 곳이 없습니다.

그러면 휴게소도 찍고, 애꿎은 하늘도 찍고, 느낌이 오는 곳은 어디든 찍어서 화면을 채웁니다.

그러나 오늘은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봉우리들과는 많이 다른,

말귀를 찍고자 자세만 나오면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0.

==============================================================잠시 뒤에 글을 쓰겠습니다.

예... 손녀가 왔는데 컴 앞에 앉혀 달라네요. 그러면 타자를 마구 치겠죠.

우리 세대에서는 "안돼"라는 말들이 너무 많았고 구속이 많았습니다.

될 수 있으면 자유롭게 놔두려면 내가 덮는 것이 나을 같아서...=======

==============================================================다시 시작

말귀를 찍을 좋은 위치들이 많아서 많이 찍기도 하였고...

또 노출된 곳들이 많아서 사진 찍을 타임들도 많았습니다.

추리고 추렸는데도 40여장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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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정류장에서 내리니 상가가 즐비하군요. 그때와 대비되는 장면입니다.


수풀 속을 헤치며 가다니까...

황금 빛의 기와가 빛나는 건물이 나타납니다.

저... 황금빛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오묘한 조화로다.

바위 위에 식물이라니...

참나무가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참나무 씨는 굴밤인데 어떻게 바위 위에서 싹이 텄을까?

뿌리는 어떻게 내렸을까?

결론은 마이산신이 키웠다고... 엇험...


예. 울산 바위는 울산에서 가져다 놓았다죠.

이 마이산의 귀들은 여기 제품이 맞네요.

콩크리트 덩어리들이 귀나 몸띵이나 똑같이 역암입니다.

역암이 솟아올라 산을 형성했습니다.

이해나 될까요. 그러나 겁의 세월 전에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니까요?

우리 인간의 짧은 삶을 자랑스러이 여기지 말아야 할 같습니다.

이 보세요. 겁의 세월 전에도 콩크리트를 만들었습니다.

질곡의 무게로 겁의 세월을 보내며 만든 무한대의 콩크리트입니다.


멀리에 저 산들도 같이 같은 시기에 것들이려니...

가만, 저기도 역암들일까?

중국 청도에는 수백리를 가는 동안에도 같은 지층이 연결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아래로는 진안군 마을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말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비룡대 전망대입니다.


비룡대를 지나...

숲속을 들어섭니다.


맨 뒷산은 꽤 높은 같습니다.


바위산 꼭대기에 건조물이 보이는 같은데....


산 허리들이 허연 것은

바위라는 뜻...?


양귀의 바깥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숫마이봉처럼 보입니다.

잘... 생겼네. 그놈 참.


은수사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만 해도 그냥 그런 절이었을 뿐,

어느 스님도 아닌 분(거사)이 이 곳에서 돌을 쌓고 하여 이 절을 일구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생각이지만,

참 위치가 절묘한 같습니다.



귀사이의 절 은수사.

미간 부근이 되겠군요.

그때는 조용한 동네였으니 홀로 돌을 쌓을 수 있었겠죠.


고거 참.

이것도 그분 작품인가?


이분이 쌓아 놓은 돌탑이 시초가 되어 곳곳에 돌탑들이 보이죠.

시초가 아니라면, 붐을 일으킨 장본인.


이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암마이봉을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북부정류장 가는 길도 나옵니다.


하여튼 정성은 대단히 들어간 같습니다.

세월에 버티는 것도 대단하고요.


무협지에 나오는 장면 같습니다.



암마이봉에 오르면서 숫마이봉을 찍습니다.


숫마이봉 뒤로 마을들이 보입니다.


좁은 들판들이지만,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어휴 마이봉 인증샷을 해야 하는데 빌 틈이 없네요.

에라 모르겠다. 내 탓 아니다 뭐.


숫마이봉은 꼭대기가 더 뾰족합니다.


북부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꽤 긴 계단이 이어져 있습니다.


내려와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유흥지라도 만들려는지...

만들어 놓은 휴양시설인건지...?


돼지문화체험관 이라...?

애완용 미니돼지.


지금에야 말귀를 애써 찍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찍기 좋은 위치가 있는 것을...


마이산...

또 올 날이 있을까...?

마이산 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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