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구만산 산행
2017.07.16
영주산악회
오늘은 밀양시 구만산 산행합니다.
인곡마을에서 내려 봉의저수지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음. 취나물 같은데 키우나 봅니다.
취나물 맞나요?
이 동네는 비가 디기 안 왔나 봅니다.
저수지 물이 거의 바닥수준이군요.
오늘 아침 영주에서는 비를 잔뜩 맞으며 산행차를 타러 나왔었습니다.
신발, 옷 등을 더 준비하고 우산도 갖고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하늘은 나를 보고 웃고 있습니다.
지금 구름이 있다. 비가 올까 말까......?
그래도 안 오면 낫겠지... 농사짓는 사람들 심정은 모른다 머. 지금은.....
잠시 길을 못찾아 우왕좌왕합니다.
계곡물은 바닥수준이지만,
이 계곡은 이 동네에서는 꽤나 알아주나 봅니다.
약간의 물이라도 있는 구역엔 피서객들이 모여 있군요.
나무와 풀속에 가려져, 또는 올라가는 등산로 쪽에 별로 볼만한 것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방구를 찍고 봅니다.
그냥 무심히 능선에 앉아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참나무가 많군요.
드뎌 구만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점심을 먹고... 하산.
ㅎㅏㄴ 때는 등산은 왜 하느냐 물으면...
도시락 까먹으려고, 그리고 술도 한 잔 쭈악...
진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 술도 잘 못 먹고...
도시락이라고는 김밥집에서 파는 거 두 줄
이제 김밥도 지겨울 때 되었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등산을 할까?
심각하게 문제풀이를 해봐야겠습니다.
저. 내려다 보이는 저 곳으로 하산합니다.
ㅎㅏㄴ참을 내려와 개울을 보았습니다. 기쁨.
파노라마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여러 사진을 이어 큰 화면의 사진을 보여줄 텐데
거리가 짧아 전경이 다 보이지 않네요.
여기도 역시
이 동네의 절경 구만폭포입니다.
현재는 건폭입니다.
물 속에 사람들이 비켜 줄 생각이 없겠죠.
찍어 준 값 받아야 되는데...
개울, 그리고 바위
그러면 그 밑으로는...?
물이 졸졸 흐를같지 않나요?
IC~ 사진 버렸네... 그게 어디 있나 했더니 이 사진이군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 무엇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예의도 없는.......
커다란 방구를 한 화면에 담고 싶은데...
다 내려 왔습니다.
저 쪽 계곡으로 우리가 내려왔습니다.
얕잡아 볼 수 있는 산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 17.07.17. 10:50
무더위에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