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동지를 애타게 기다렸네

날마다 추억 2017. 8. 22. 14:55

2012.12.21. 14:29



동지(冬至)를 기다렸네

 

동지. 참 오래 기다렸네...

밤이 길어지는 것을 느끼고부터 기다렸으니

꽤 오랜 시간이었지...

 

동지...

이제 이 시점부터는 희망이라네.

계속되는 추위, 추위.

깊어지는 어둠, 어둠들이

이제 바닥을 쳤다네

 

내가 저 산을 산보하면서부터

가장 기다리는 날이 되었네

그 매서운 추위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날

-물론 이 여파는 한달 정도 더 지속되겠지만-

가장 확실한 소식은 있지.

길고 긴 어둠이 짧아지는 어둠으로 반전하는 날.

바로 동지이지...

 

가장 어두운 동지라고 해서

새벽 5시에 산보를 한다고 해서

길을 못 찾아 헤메지는 않아

손전등을 켜지 않아도 길은 다 보여

안개 짙은 날 아니면 길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暗적 존제가 아닌

우린 明적 존제인가봐

밝은 것이 좋다.

 

그 밝아짐의 시작점.

그 동지를 기다려 오늘.

난 기쁘다네. 밝음의 시작점, 희망의 시작점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안 그런가?

54 동지1 [同志]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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