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날마다 추억 2017. 8. 22. 14:34

2011.10.11. 02:02


 

오늘 아침은 (응? 어제이군).......

좀 늦게 일어났더니...

주위가 그런데로 보입니다.

그래서 새로 산 카메라를 들고 산보길을 나섰습니다.

성재를 터치하고 내려오는 길...

길...

머리 박박 민 무도의 그늠아 길. 말고...

우리가 가는데 항상 나타나는 길............

 

 

 

자... 요기 길이 있어...

우리 삶엔 항상 길이 있지...

아래 사진 어때?

요 정도 길이면 운치도 있고... 그늘도 있고... 경사도 완만하고, 구비도 부드럽고...

항상 요런 길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지?

 

내려오는 작은 재

옆에는 과수원 하나 있지...

열매 빛 많이 받으라고 깔아놓은 반사필름이 카메라 온 화면을 자극하네 그랴...

어스름 안개가 덩달아 시야를 가리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두 갈레 길에서...

우리는 항상 망설여 보지....

그러나 걱정말어...

언젠가는 만날 길이야...

그리고 이 길은 뻥이야.

10미터도 못가서 만나는 길이니까...

망설이지 말고 고고... 

 

하악...

가...파...른....

계단이야...

그러나 겁먹지 말어....

오르는 것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뜻이니까... 

 

가파른 그런 뒤에는 이런 쉬어가는 길도 나타나지...

어때... 푸근한 길 아닌가? 

 

세상은 가파른 길보다는 이런 쉬운 길이 더 많지...

항상 여유롭게 주위를 훑어 보게나...

 

아까 오르막을 계속 오른 보상으로

내리막일세 그랴...

그러나 조심하게나.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세상은 쉽다고 쉬운 것도 아니니까?

 

사진의 저 흰점은은 왜 생기지?

아직 카메라가 서네 그려

김선희 친구 며칠전에 만났는데...

메밀밭에서 사진 찍어주었지... 그런데...

사진이 하나도 안 찍혔어... 이 실망감이란...

카메라 수리하는데 5만원 달라고 해서 새로 샀어.

그 카메라 살 때 40만 넘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 사양은 10만도 안되거든

암튼...  옆길을 삼가하기로 하고......

등짐을 지고 산보하는 저 분... 굉장히 한가롭게 보이지만... 한 장면일 뿐

 

오고가는 사람 속에 우리도 한 일부일 뿐

우리는 길에서 숱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불교에서는 인연이라고 한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응?

그래 우연이 아니야.....

 

핫!

우리 모교 뒷편이 보이네.

구. 군청 자리도 보이고...

 

뒤돌아 보니...

쉬운 길로 내려갈래? 가파른 길로 내려갈레?

무엇인가가... 나에게 물었던 것 같아....

 쉬운 길......... 로 갈까........

힘든 길 내려가며 운동 좀 할까........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는 한........

 

어스름 마을에 동이 틀 때면...

모든 사색은 끝이 나고 현실로 돌아온다.

와드드드........ 올해 우리집 배추 농사는 잘 될 같은 예감인데...

내가 잘 키우면 다른 숙련된 기술자 농부들은 더 잘 키울 터...

여러분. 올해 배추값은 똥값이 될 거야.

김장 많이 하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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