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8. 16:15
3월 눈
철 탄 산
눈이 내린다. 3월 눈이 내린다. 겨울 미련이 내린다. 아쉬워 철철 흐른다.
앞서간 자욱들을 못잊어 지우고 있다. 스쳐간 구두 자욱에도 푸석푸석 칠하고 있다.
회색톤 만상이 하얗게 가두고 있다. 동심잃은 중년에게 하소연 하고 있다.
3월 눈 이별의 아픔이 내린다. 지나온 자욱 위로 하얀 망각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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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펄펄 내려 온 만상이 하얀 이때, 눈을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겠죠.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얀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출근하여 눈 칠 생각을 하니 하늘이 노래집니다. 자기 현실에 따라 눈을 보는 마음도 달라집니다.
그랬거나 어쨋거나 찍는 순간에는 아름다움에 도취됩니다. 나무 위에도... 빨래줄에 간신히 걸린 눈 밧줄을 보며... 봉 위에 오두마니 앉아 있는 공같은 저 눈덩이도...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앉아서... 아름다움을 연출한 저 모습은 놓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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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3.18. 16:30 어울시인님 오~랜만입니더, 강령하시지요? ㅎㅎ ┗ *** 10.03.18. 18:44 ㅎㅎ 죄송합니다. 올릴 소재가 없어서 눈을 핑계로 함 올려봤습니다. # ## 10.03.18. 16:34 우와~~ 설경도 일품이지만, 정원이 정말 부럽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드려요~ ^^* ┗ *** 10.03.18. 18:45 ㅎㅎ 남의 정원 그냥 찍었습니다. ##### 10.03.18. 17:16 맞아요~~~미워할 수 없는 눈. ┗ *** 10.03.18. 18:46 눈(雪), 눈(目) 미워할 수 없는 눈... ㅎㅎ ###(##) 10.03.18. 19:42 어울삶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3월에보는것도 환상적이지만... 이제 예쁜화단에 푸르고 붉은 예쁜꽃들이 하나가득한 봄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10.03.18. 20:23 가끔씩 눈팅하러만 왔었습니다. ㅎㅎ 가짜농군이라서 별 소재거리도 엄구... 가짜농군이라지만 마당농사도 못짓는 한절기라서 물어볼 것도 없구... 카페가 평화시대이니 목청 돋우어 열변 토할 것도 엄구... ㅎㅎ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잘 지내시죠? ##### 10.03.18. 21:05 야 정말 좋네요 어쩜 저렇게 ..... 난 언제쯤 일까 ... 모든게 그저 일뿐 경치에 취해 술이나 한잔 할까나 가는 세월인걸 어쩌나... ┗ *** 10.03.19. 00:34 일탈하여 살수 있다면 신선의 경지겠죠... 물흐르듯이 살아 가는 것도 신선의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즐건 간맞는 고추장이시길... ㅎ ## 10.03.19. 00:29 정말 눈은 형태없이 아름다움과 일거리를 주네요~ 비와는다르게... ┗ *** 10.03.19. 00:36 눈 요깃거리라도 되셨다면 감사합니다. 즐건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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