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생각과 사고

3월 눈

날마다 추억 2017. 8. 22. 13:35

2010.03.18. 16:15





3월 눈

 

                                  철 탄 산

 

 

눈이 내린다.

3월 눈이 내린다.

겨울 미련이 내린다.

아쉬워 철철 흐른다.

 

앞서간 자욱들을

못잊어 지우고 있다.

스쳐간 구두 자욱에도

푸석푸석 칠하고 있다.

 

회색톤 만상이

하얗게 가두고 있다.

동심잃은 중년에게

하소연 하고 있다.

 

3월 눈

이별의 아픔이 내린다.

지나온 자욱 위로

하얀 망각을 덮고 있다.

 

=============================================

 

눈이 펄펄 내려 온 만상이 하얀 이때, 눈을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겠죠.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얀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출근하여 눈 칠 생각을 하니 하늘이 노래집니다.

자기 현실에 따라 눈을 보는 마음도 달라집니다.

 

그랬거나 어쨋거나 찍는 순간에는 아름다움에 도취됩니다.

나무 위에도...

빨래줄에 간신히 걸린 눈 밧줄을 보며...

봉 위에 오두마니 앉아 있는 공같은 저 눈덩이도...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앉아서...

아름다움을 연출한 저 모습은 놓칠 수 없습니다.

 

 

 

 

 

 

 

 

 

 

 

 

 

 

 

 

 

 

  ######                            10.03.18. 16:30
어울시인님 오~랜만입니더, 강령하시지요? ㅎㅎ
 
 ***                            10.03.18. 18:44
ㅎㅎ 죄송합니다. 올릴 소재가 없어서 눈을 핑계로 함 올려봤습니다.
 
 
 # ##                            10.03.18. 16:34
우와~~ 설경도 일품이지만, 정원이 정말 부럽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드려요~ ^^*
 
 ***                            10.03.18. 18:45
ㅎㅎ 남의 정원 그냥 찍었습니다.
 
 
 #####                            10.03.18. 17:16
맞아요~~~미워할 수 없는 눈.
 
 ***                            10.03.18. 18:46
눈(雪), 눈(目) 미워할 수 없는 눈... ㅎㅎ
 
 
 ###(##)                            10.03.18. 19:42
어울삶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3월에보는것도 환상적이지만... 이제 예쁜화단에 푸르고 붉은 예쁜꽃들이 하나가득한 봄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0.03.18. 20:23
가끔씩 눈팅하러만 왔었습니다. ㅎㅎ 가짜농군이라서 별 소재거리도 엄구... 가짜농군이라지만 마당농사도 못짓는 한절기라서 물어볼 것도 없구... 카페가 평화시대이니 목청 돋우어 열변 토할 것도 엄구... ㅎㅎ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잘 지내시죠?
 
 
 #####                            10.03.18. 21:05
야 정말 좋네요 어쩜 저렇게 ..... 난 언제쯤 일까 ... 모든게 그저 일뿐 경치에 취해 술이나 한잔 할까나 가는 세월인걸 어쩌나...
 
 ***                            10.03.19. 00:34
일탈하여 살수 있다면 신선의 경지겠죠... 물흐르듯이 살아 가는 것도 신선의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즐건 간맞는 고추장이시길... ㅎ
 
 
 ##                            10.03.19. 00:29
정말 눈은 형태없이 아름다움과 일거리를 주네요~ 비와는다르게...
 
 ***                            10.03.19. 00:36
눈 요깃거리라도 되셨다면 감사합니다. 즐건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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