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6
내가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그에게 물었다.
다음 이야기를 재촉하였다.
이야기는 이렇다.
그의 사무실 화장실에서의 일이다.
큰손님들 보내려고 화장실(대변기)에 가서 앉았단다.
그 사무실의 인원은 약 20명 정도로서 거의 아는 사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옆칸에서 소리가 들려오더란다.
소장님 화장지 좀 주세요...
이 친구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하더란다.
주기 싫어... 그랬단다....
에이 그러지 마시구... 설마 농담이겠지 했는데...
우리 친구 정말 안주고 그냥 나와 버렸단다.
에이 빨리 좀 줘요... 그가 다급한 소리로 외쳤지만...
어... 여기 세면대 옆에 화장지 있어... 한마디 던져주고는
화장실 문을 꽝 닫고는
밖으로 나와 버렸단다.
참고로 말하자면(내 추측이지만)
일단 화장실 문을 열면 남자 소변기가 보일 것이고
두어칸 정도의 대변기(여성은 다용도)가 있었을 것이다.
밖으로 나오니 직원 몇이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란다.
직원들과 잠시 뜸을 들이면서 이바고를 하던 중...
직원들의 눈동자가 자기를 향해 있는 것을 확인하며...
화장실 문을 와락!!!!!!!
어!!! 그래서????
(호기심 최상으로 올리면서 물었다.)
녀석이 말이야....
어?... 그래서?
엉덩이를 깐 체 어그적거리며 세면대 쪽에 나와 있더군
그리고 화장지를 풀려고 손을 뻗치고 있더라구...
에고야... 너 참 너무했다 ㅋㅋㅋ
그리고 그 친구 사무실에 와서
소문을 막 내었다나
여직원들도 다 알게 되었고...
아무튼 ......
화장지 준비 못한 그 직원....
그 직원 재수 옴붙은 날이겠다.
에이 짓궂은 놈......
조심해야긋다.......
저녀석 있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