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8
멍청해서일까...?
어린 날의 기억이 많은 것은...
아니면 너무 새로운 장면이어서일까....?
또 지나간 기억을 하나 살려볼까 한다.
나는 네살때까지 아버지 봇짐에 올라타고
누님과 같이 객지로 떠돌아 다녔다.
그리고 네살때에 조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들어오게 되니
그곳이 내 고향이다.
떠돌면서 칠칠이도 궁색했던지
못 본 것이 많았나보다.
그 중 하나가 거울이었다.
거울을 들여다 보니 어떤 녀석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신기하여 거울 뒤를 쳐다보면 없고...
녀석을 놀리면 같이 놀리고...
손을 거울 뒤로 가만히 쓰다듬어 본다.
....
이번엔 홱...
재빨리 움켜쥐어 본다.
그러나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반복하다가...
제풀에 지쳐서 거울에서 떨어지고야 만다.
님들께서도 이런 기억을 갖고 계시는지요?
'Writing > 추억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둑스토리]바둑은 계속 둔다 (0) | 2017.08.21 |
---|---|
[바둑스토리] 우물안 개구리 (0) | 2017.08.21 |
살구나무 아래에서 (0) | 2017.08.21 |
[바둑스토리]회돌이 (0) | 2017.08.21 |
[바둑스토리]야 왜 들어내 ? (0) | 2017.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