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樹霜), 설화(雪花), 빙화(氷花)

설화(雪花), 상고대(樹霜), 빙화(氷花)

 

 1. 눈꽃의 종류

    겨울철 나무나, 풀이 하얗게 된것을 흔히 눈꽃이라 부른다.

    눈꽃은 생기는 과정에 따라 설화(雪花), 상고대(樹霜), 빙화(氷花)등 세가지로 나뉜다.

    모습도 각기 다르고 지역적 특성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세가지가 한꺼번에 피는경우도 있다.

 

 1) 설화(雪花)

     말 그대로 눈꽃을 말한다.

     눈이 나뭇가지나 마른 풀 위에 쌓인 것인데 산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다.

     바람이 불면 눈이 날리며 가지를 흔들면 떨어진다.

     설화(雪花, 雪華)를 국어사전에서는

     * "눈송이"를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말.

     * "나뭇가지에 쌓인 눈발"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위의  사진은 덕유산에서 찍은 설화사진인데..

     보충설명을 하자면~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쌓인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의 두리뭉실한

     눈송이가 많이 붙어 있는 설화다.

     이런 눈꽃 상태를 세밀하게 구분짓지 않고 높은 산의 능선에서 봤으므로 그냥 상고대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 말하는 것이다.

     사진의 앞쪽 나뭇가지에서 보는것처럼 눈뭉치가 일부 떨어져 나가거나 눈이 적게 맺힌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쌓여 있는 눈송이 위에 2차로 눈이 아닌 구름이나 안개등의

     차가운 대기의 수분(수증기)이 승화되어 그 눈 위에나 빈 가지에 착화되어 서리처럼 피어오른

     흔적을 볼수 있다.

     세찬 바람에 빗살처럼 그 부피가 넓적하게 커지기도 한다,

     그래서 위의 눈꽃 상태는 설화위에 또다시 약간의 상고대가 붙어있다 하더라도(복잡한 상태)

     미미한 상고대 보다는 아직 가지에 쌓여 있는 눈덩이가 많고 전체적으로 볼때 설화에 가깝기

     때문에 설화라고 불어야 한다.

 

 

 

     위의  사진도 덕유산에서 찍은 설화사진인데..

     보충설명을 하자면~ 설화는 기본적으로 눈이 내린것이 주축이며 또 그 형성의 원인인 반면

     상고대는 일단 눈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다.

     순수한 상고대 그자체만 말한다면 이미 내렸던 눈위에 맺힌 것을 말하기 보단 그 와는

     별개로 그 전에 공기중의 수순에 의해 생성된 것이므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그 부피가 크지 않고 나무가지 전체를 하얗게 감쌀 만큼 많은 양이 피지 않는다.

 

 2) 상고대(樹霜)

   

      겨울철 청명한 밤에 기온이 0도 이하일때 대기중의 수중기가 승화되어 냉각된 지물(地物)에

      부착된것으로 나무서리 즉,상고대라고도 한다.

      서리보다 다량으로 나뭇가지 등 지표면에서 떨어진 다소 높은 곳에 생긴다.

      고산지방과 한지(寒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침상, 판상, 수지상등의 결정형으로

      되었으며 안개가 있을때는 안개입자가 함께 부착되기도 한다.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에 나무나, 지상물체의 바람을 받는 반대쪽에 생기기

      쉽다.

      나무에 흰꽃이 핀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내며 수상(樹霜), 수빙(樹氷),조빙(組氷)을

      합쳐 무빙(霧氷)이라고 한다.

 

      나무가지의 습기가 얼어서 만든" 나무서리" 무송(霧松)이라고도 부른다.

      눈이 아니라 서리가 나뭇가지에 얼어 붙어 만들어진것,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들어 진다.

 

     상고대는 설명이 조금 복잡하다.

     일종의 서리이다.

     그래서 수상(樹霜0이라고도 한다.

     국어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처럼 내린서리'라고 설명되어 있다.

     나뭇가지가 머금은 습기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거나, 산꼭대기 같은 찬곳에 구름이

     스쳐가다 얼어 붙은 것이다.

     결이 있고 단단하게 붙어 있어 가지를 흔들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 자라기도 한다.

     '상고대'라는 말 자체가 어려운것 같지만 한자어가 아닌 순 우리말이다.

    국어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서리, '몽송(淞), 무송(霧淞), 수상(樹霜)'이라고

    설명되어 있어서 보통 "수상(樹霜)이라 한다.

 

 

 

 

 

 

 

 

 

 

 

 

 

 

 3) 빙화(氷花)

 

    말 그대로 얼음꽃을 말한다.

     설화나 상고대가 녹으면서 물이 되어 가지에 흐르다가 기온이 급강할때 그대로

     얼어붙은 것이다.

     햇살을 받은 빙화는 맑고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어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촬영소재가 되기도 한다.

     빙화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때 많이 볼수 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빙화가 햇살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을 뿜는다.

     그래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빈화를 찾아 온 천지를 해매기도 한다.

     빙화(氷花0를 국어사전에서는 "나무나 풀잎 따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흰 꽃 모양을 이룬것"

     이라 풀이하고 있다.

 

 

 

 

 

  설화와 빙화가 섞여있는사진..  설빙화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