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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채석강과 격포항

날마다 추억 2018. 12. 3. 15:36

2018.12.01 ~ 02

변산반도 채석강과 격포항

부부부부



고군산군도 관광을 한 후

검색한 변산반도 채석강을 향해 부지런히 가고 있습니다.

석양은 저만큼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 길은 잘못 들어온 길 같습니다만,

어떤 모텔 마당에 차를 세우고 채석강을 감상하기 위해 나섭니다.

솔직히 채석강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바닷가 암반들을 보니

예사 바닷가와는 풍경이 다릅니다.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눌러댑니다.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 것을 보러 온 것이리라.

그런데...

석강(採石江) '돌을 캐는 강'

채석:돌산이나 바위에서 토목, 건축 및 석기 제작에 재료로 쓰이는 돌을 캐거나 떠냄

 ?? 여기가 왜 강일까?


암반이 널직히 깔린 것이 평화롭네요.



멀리 백사장은 격포해수욕장입니다.


채석강 전경



간혹 틈새로 휩쓸려 온 자갈들이 모여 있기도 합니다.


커다란 호박돌도 섞여 있는 암반입니다.

호박돌과 흙들이 퇴적되어 바위가 형성되었겠죠.


울퉁불퉁한 곳들은 호박돌들이 빠진 곳일까?


켜켜이 쌓인 세월을 보여줍니다.

한 켜는 얼마의 세월일까?

저...

쌓인 그 아래로 암반들은 더 오래된 고대이겠지.

공룡도 우글거린 세월일까?

이런 모습을 보고도 우리 인간은 겸손해지지 않을까...


호박돌 퇴적암도 또 층을 이루고 있군요.


따개비도 보입니다.

여기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것


콘크리트 덩어리 같기도 합니다.


여기는 시루떡 같죠.


각 층마다 다른 암석들로 되어 있다는 것은...

바다이기 전에 수많은 부침이 있었을 듯합니다.


세월을...

고대를 그려보고 있습니다.


인고의 틈새로 또 다른 인고가 잉태됩니다.

조개들의 이야기가 잉태됩니다.


이런 것은 어떻게 하여 이루어졌을까?


약한 부분은 닳아 없어지고 강한 것들만 남아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우리는 우리인데...

꼭 중국을 비유해서 이런 이름을 지어야 할까?

주체성이 결여된 기분입니다.


원래 채석강 입구는 이곳이나 우리는 반대편에서 관광했네요.


우리의 가장 큰 목적.

이 동네의 맛있는 것을 먹는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격포항수산시장을 들어섭니다.


맛있는 조개들이 먹어줘 하지는 않겠지만,

너희를 먹을 것이다. 왕!!





음...

맛있는 조개


참돔의 유혹


이크 사진 찍는 것이 늦었네요.

조개가 반쯤은 먹은 상태입니다.

쫄깃합니다.


매운탕은 매운하고요.


격포항 야경을 방파제쪽에서 찍었습니다.


저 봉우리 쪽이 채석강입니다.

닭이봉이군요.


다음날 새벽

닭이봉에 올라 격포항 야경을 찍었습니다.

닭이봉 정상의 전망대


격포항 주변




아침은 백합죽을 먹고 돌아옵니다.




상주를 지나

국도로 내렸습니다.


예천 용궁에서 그냥 지나치면 안되죠.

언제부터인지 용궁은 순대로 유명해졌죠.

순대집이 매우 많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손님은 맛을 찾아 한 곳으로 몰립니다.


도로에 차들은 아마도

순대를 먹으로 온 사람들의 차일겁니다.


1박 2일의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잘 먹고 배부르게 먹고...

그러나 살이 안 쪘으면 좋겠습니다.

배는 절대 나오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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