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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응봉산 산행기

날마다 추억 2018. 8. 13. 10:05

울진 응봉산 산행기

2018년 8월12일

365산악회





덕구온천엔 한번도 가본적 없는데

오늘 등산으로 최소한 어디 있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저쪽 산 쪽으로 구름덩이가 걸린 것이...

구름 속에서는 안개인 거죠.


등산길은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어

일단 출발은 순조롭습니다.


점점 오르면서 숨이 가빠지고,

설상가상 길에는 바위들이 삐죽삐죽 드러나 걸음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르면서 사방을 둘러봐도 안개(구름)와 숲뿐이서어 별로 찍을거리가 없습니다.

누가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찍어 보았습니다.


제7지점 표지판도 찍었습니다.


주위로는 안개가 가득하여 원거리는 찍을 수 없습니다.


죽은 나무 하나가 산나무와 나란히 서서 대칭을 이루어 짝을 이루며 서 있습니다.

죽어서도 가치를 하리라...


이번 등산은 거의 내리막길 없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왠 떡이냐? 내리막이 잠깐 있습니다.

그러나 기뻐하지 마시라.

다음 오르막에선 내려간 만큼 더해서 올라야 하느니


제2헬기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가는 분들이 우리 산악회원인 줄 알았더니 다른 산악회원들이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10미터 정도 옆에는 헬기장 같습니다.

먼저온 몇이서 식사를 합니다.

햇볕가리는 아무것도 없지만,

구름에 덮혀 있으니... 빗발도 잠깐씩 보이고

그러나, 그래도 따갑군요.

식사를 마칠 무렵 뒤이어 올라오시는 분들에게 방빼 드리고...

헉!!! 땀이 몸을 타고 내려와 신발이 흥건하데요. 그럴 수도 있군요.

바지가 흠뻑 젖은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등산이 매우 어렵다고들 합니다.

안개(습도)에 더운 날씨 탓이겠지요.


안개때문에 사진촬영은 틀린 같습니다.


하산길은...

등산길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오를 때는 힘이 들긴 했지만

하산길은 더하기 위험. 발을 내려놓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무릎에 무리가 오는 같습니다.




저 나무는?


흘러내린 흙더미에 의해

뿌리에 온 몸을 지탱하는 같습니다.


이 산에서는 처음으로 잘 정리된 계단을 보는 같습니다.


물소리 요란하고 다리가 나타나는 것을 보니 거의 아래에 도착한 같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도 보입니다.


안개(구름)도 많고 깊은 계곡이라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사진 찍기도 어렵군요. 


며칠전 소나기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난 것인지...

물 흐르는 소리도 요란합니다.


물살이 바위틈을 비집고 들어 휘몰아쳐 갑니다.


다른 산들에 비해 계곡이 깊고 험한 편이라...

피서객들이 놀기에는 위험할 같습니다.





한참을 내려오다니까...

사람들이 모여 피서를 즐기는 곳이 있습니다.

그 중 한 곳 여기엔 사람들이 앉아서 돌아나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물속에 손을 넣어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의외로 뜨거웠습니다.

온천물입니다. 덕구온천 물이겠죠. 용천수라더니 이까지 끌어온 모양입니다.

마침 사진을 찍었는데 의도치 않았지만 흔들려서 다행입니다. 사람들을 일부러 찍고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상권 침해가 될지도 몰라서...


하얀 관이 계속 보입니다.

아마 온천 물을 끌어오는 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려가는 길은 얼마 안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멉니다.

와중 비까지 내려주니...

휴대폰이 젖을까 전전긍긍하지만,

찍고싶은 본능은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흔들려서 잘못 찍힌 사진들이 많네요.



잘못 찍히긴 했지만,

저기서 물 한잔 마셨으니...


계곡 정취가 참 좋습니다.

그러나, 다리마다 외국이름을 붙여놓고 원래의 풍취를 지우려고 하고 있네요.

다리만 보면(아니 다리 설명을 보면) 어디 외국에 와 있는 줄 알겠습니다.




이런 형의 계곡을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죠.?



용소폭포라고 하던가요?

위에서 찍은 거


설명서... 쩝


아래에서 찍은 거. 중요한 위치에 이상한 이름에 이상한 모양의 다리가 있군요.




짜증나는 다리 이름이네요.

저렇게 요란하게 다리를 꾸며야 하는지...



물살도 조용해 졌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나 봅니다.


오늘도 여기서 마무리할까..... 하다가...

시원한, 훤하게 트인,

죽변 어느 바닷가에서


진짜 마무리를 하네요.

저는 인물사진을 왠간하면 안 찍으려고 하는데...

경치가 너무 좋지 않나요?


시원한 맥주가 또 먹고 싶습니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힐링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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