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사는 이야기

센드위치 맛들었네

날마다 추억 2017. 8. 27. 11:55

아침 5시가 넘었네...

낙화암천이나 걸어볼까...


낙화암천은 부석에서 출발하여

봉화 화천리를 지나 도촌리

그리하여 내성천과 합수되는 하천이다.


짝수날만 2십리 이상 걷기로 했는데...

음...

규칙이 무슨 대수냐...

너무 규칙을 고집하면 발전이 없다.


그래서 나설 준비를 하였다.

부엌에 식탁에는 식빵이 하나 싸여 있었다.

센드위치처럼 여러겹으로 이루어진 것이...

네모를 반으로 가른 2등변 삼각형 모양의 빵이다.

베낭에 구겨넣고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봉화 화천리를 우여곡절 끝에 도착.

나는야 걷는다. 룰루 라라~~

소풍가는 기분으로 걸어가리라.


물소리 들으며...

가을을 알리는 파란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며...

이따금씩 심각한양 인상도 써보고

이야아... 나는 자유인!! Free~~~


어디 시원하고 풍치 좋은 곳에 앉아서 센드위치 먹구싶다.

아직 아침 이슬에 젖은 풀들은 신발을 적시고

양말까지 쳐들어 온다.


센드위치 먹을 곳을 찾다가 내성천까지 왔건만

마땅한 장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마선생. 여긴 도촌리 4차선 다리 밑인데요.

알았수 기다리시요~~~ 슈퍼맨~~~


이거 기분상 센드위치 처리해야 한다.

슈퍼맨 기다리는 동안

센드위치를 까서 한입 깨물었다.

시쿰털... 요즘 아이들은 별거 다 먹네


슈퍼맨 곧 도착한다고 연락...

나는 센드위치 얼른 먹느라고 덥석 덥석...

이상한 맛을 참고 넘기고 있었다.


슈퍼맨 도착

아니 당신 그거 왜 먹어?

1주일은 된건데...

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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