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사는 이야기

풍욕 에피소드

날마다 추억 2017. 8. 22. 15:08

2015.06.26. 08:33




담배도 끊었겠다.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하여 몸도 가뿐하겠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놈의 술...... 술만 아니면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올텐데

 

하여 생각을 하였다. 마음을 다른 데로 돌려서 술 생각을 하지않게 하여야겠다.

어느날 아침 훌라후프를 돌리며 티비를 보는데...

내몸사용설명서라는 프로그램에서 풍욕에 관한 것을 방영하더라.

옳다 저것이다. 담요를 덮고 벗었다가 덮었다가 쉽기도 디기 쉽네.

 

하여 심심한 시간에(실은 거의 맨날 논다. 백수) 저것을 하였다. 한 30분정도 걸린다.

벗었다가 덮었다가...

밤이나 낮이나 시간만 되면 하였다.

신기하게도 술이 생각나지 않고 그냥 잘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하면 술도 끊을 수 있지 않으려나.

 

훌렁 벗고 하면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훌렁 벗고 담요를 덮었다가, 벗었다가...

벗었을 때는 여러가지 운동을 하여도 좋다.

 

그런데...

말이야....

밤이었어.

일단,

창문을 활짝 열고

어두운 곳에서 훌렁 벗고오...

담요를 덮었다......

자... 이제는 벗으세요. 운동을 하여도 좋습니다.

 

학...

마누라 들어왔다.

멈칫하더니 돌아 나간다.

 

그리고 며칠간 마눌과 충돌...

뭐 어때 운동인데...

요사스러워서 보기싫다니...

며칠간 설전이 있었지만 결국 내가 안 하기로 했다.

여보 빤쓰 입고 할게... 대답은 그냥 술 먹어

 

그래서 요새 술 꽤 먹는다.

여보 술 떨어졌어.

니 돈으로 사먹어 소리 않는 것이 신기하다.

에이 심심타. 한 잔 해뿌까.

술 먹다가 넘어져 당신 과부되도 내 탓 아니다.

 

요기 아래... 인터넷에 도는 풍욕시계를

함 들어 보세요. 정말 요사스러운지

(중년 그리고 건강 방의 풍욕 보충자료 풍욕시계 를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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