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사는 이야기

철탄산 에피소드

날마다 추억 2017. 8. 22. 15:06

2013.08.05. 15:12




성재를 올라다닌지도 어언...? 5년째?

담배를 끊으면서부터 올라다닌 것이 벌써 저렇게 되었나보다.

 

성재 에피소드...

여러 사람들이 스쳐서 지나간다.

별로 기억에 있지 않거나

기억이 새록새록나게 하는 그런 에피소드도 있다.

 

제1화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해서 낭패를 본다는 소리들을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든다면 무리하게 뛰어서 다리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위들이다.

누가 헐떡대며 뛰어오면,

어이구 또 한 사람 망쳤네 이렇게 생각한다.

 

철탄산에서 우리 모교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85계단이 있다.

며칠전부터 이 계단을 거꾸러 내려가기로 작정하고

지금 막 뒤로 내려가려고 한다.

그때 노란 티를 입은 사람이 헬레벌떡 뛰어오더라.

아이구 저런. 나는 속으로 혀를 끌끌 찼지만,

 

뒤따라 오던 이 사람의 한 마디에 나는

"아저씨. 뒤로 가면 몽에 안 좋아요..."

나는 잠시 멍...

뭐래는거야? 내가 지를 망친 사람으로 보는데...

 

에... 그 사람, 사람 또 공부하게 만드네...

그래서 집에 와서 인터넷을 두루 찾아보았다네.

진짜 뒤로가면 몸에 안 좋은가....

시간 낭비했네...

뒤로 움직이면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어 좋고,

뇌의 생각이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니 치매예방에도 좋다네.

 

제2화

에구 패션감각도 저렇게 없는 여자 첨 볼따.

덩어리는 왜 저렇게 작노.

댕굴댕굴 굴러가는 같다.

그래도 무척 용감한 같다.

 

그날 나는 내려가고 있었다.

그 여자는 올라오고 있었다.

스쳐 지나치려고 하고 있었다.

 

헉!

팔을 벌리고 나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

엇!

깜짝 놀라 잽싸게 물러섰다.

여자가 놀란 듯 말을 한다.

"어. 졸았네. 미안해요."

두번만 졸았다간,

 

어휴... 나는 몸서리쳤다.

조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여자가 예쁘지도, 늘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ㅋ

 

에피소드 2화 끝.

시간되는대로 다음 내용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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