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텃밭 이야기

어휴 마눌님

날마다 추억 2017. 8. 22. 14:51

2012.09.07. 16:36



나말야. 올해 김장배추 농사짓는데...

저 정도면 잘 자란건가?

어제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서

저 배추들을 바라본단다. 므흣... 이렇게

 

그런데....

몇군데는 배추들이 말라버렸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원래 포트 하나당 2~3개씩 씨를 넣어 키웠기 때문에

구멍 하나당 2~3 포기씩 자라고 있었는데....

모두 한 포기씩 남겨지고 다 뽑혀버렸다. 누구짓?

음... 내가 한포기 남기고 뽑아도 된다고 했으니 할 말은 없다.

그렇지만...

저기는 왜 말라 죽은거야?

 

이유는 이렇다.

우리 마눌님이 하나씩 남기고 뽑으면서 유난히 잘 안 자란 듯한 몇 곳을 뽑아내고

솎아낸 - 아니 그냥 뽑아낸(잔뿌리도 없는) -배추를 심었단다.(꼽았다고 봐야겠다.)

 

 

 

 

 아이구 두야...

내가 뿌리마름병이라도 걸렸는지 뿌리가 검어지면서 시름거리는 배추들을 뽑아내고

다시 심은 모종들인데 우리 마눌님에게는 병이라도 든 모종으로 보였나보다.

(아래 사진은 좌상쪽은 오늘 아침에 다시 가져다 심은 모종이고 그 위쪽에 말라버린 것은 우리 마눌님이 심어 놓은 것을

뽑은 것이다.)

 

 

 

 

 

우리 마눌님은 그냥 꼽기만 하면 마구마구 자라는 줄 아나봐요.

대도시 처자도 아니면서 배추나무인 줄 아는 것도 아닐텐데......?

 

아래는 조선배추 막배추...

김장농사 클 날뻔 했네.


 

 

 
 ##                            12.09.07. 21:48
김장배추 성공 했네
장래성이 보인다.
바라보면 행복 하겠다.
 
 ***                            12.09.13. 13:34
정말이지? 장래성? ㅋㅋㅋ
 
 
 ###                            12.09.08. 23:23
ㅋㅋㅋ..작품이 왜 이렇게 들쑥 날쑥....근데 탐스럽네....나도 스치로폼에 심은 모든것 사그리 죽었징....나한테 와서 죽은 생명들 가슴아프게 속죄하고 있지....맘으로...이젠 안 심을겨....
 
 ***                            12.09.13. 13:35
뭐야? 들쑥날쑥? 내가 쑥장사냐?
 
 
 ###                            12.09.13. 17:07
마눌님과 주거니 받거니 농사 짓는 모습이
참 재미있고 좋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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