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사는 이야기

나도 모르게 변한 왼손잡이

날마다 추억 2017. 8. 22. 14:31

2011.03.29. 15:34



나는 왼손잡이라고 소리듣는 행동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돈 세는 것이며, 또 하나는 삽질이다.

다른 모든 것은 오른손잡이인데 저 두 가지는 왜 왼손잡이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깜짝 놀랐다.

그것도 화장실 양변기에 앉아서... 좀 냄새나남?

일을 마치고 화장지를 쓰는 손이 왼손인 것을 느꼈다.

세삼 뭔 별일이라고...? 아니 별일이 맞았다.

원래 오른 손을 썼었는데... 어느 사이에 왼손잡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몇 해 전 오십견인지 뭔지?

오른 어깨가 아파서 여러 병원을 돌아 다녔는데...

병원마다 병명이 틀려서 나도 무슨 병인지 잘 모르겠는데

결론은 거의 대동소이했다.

물리치료를 해야 하고 금방 낫지를 않으니 꾸준히 다녀야 한다나...

 

그런 야그는 나도 하겠다.

결국은 세월이 약이다 라는 소리로 들려서 병원에 가지 않고

찜질을 하면서 세월을 죽이고 있었는데...

 

문제는 오른 손이 엉덩이 끝까지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말이다.

그래서 왼손을 써서 용무를 마치게 되었는데...

그것도 몇 달을 반복하다가 보니 습관이 그냥 왼손잡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나중에 오른 어깨가 다 나았는데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왼손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것이다.

 

오른 손을 써 보았는데 오히려 어색하더라.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 

 

이빨이 하나 빠지면 매우 어색해 그지?

그쪽으로 쌀 알이라도 들어가면 아프기도 하고 하여

다른 쪽으로 씹으려고 노력하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어지고 그 불편함을 감지하지 못하지?

모든 일도 다 그렇지. 빈 자리는 매우 허전하지.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 빈 자리를 다른 것이 매꾸어 주지.

 

***님아!

내가 이 소리 왜 할까?

담배란 녀석 말이야.

이 녀석도 오랜 습관에 의해 당연히 30분 혹은 한 시간 정도 쉬면 빨아야 한다고

자기 의식에서 독촉을 하지? 아니면 죽을거야... 이러지? ㅎㅎㅎ

나는 니코틴 중독이라는 말보다... 30년 넘게 피워 온 습관이 더 무섭다고 생각해

고정관념이지.........

 


===========================================================================

저짜서.... 찾아와서 올립니다.

옛날 그 카페에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카페지기는 중풍(요즘 뭐라 그러나...?)에 걸렸고

활성화를 위해 지기를 넘겨라 뭐 이런거였는데...

나는 후자 편이었거든요. 그 가담자들 몽땅 짤렸죠.


검색하여 이 내용 가지러 갔더니

접근금지더군요.

카페지기 권한 엄청납니다.

할 수 없이 다른 아디로 가입해서 내용을 카피해 왔습니다.


'Writing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출 구경하게나...  (0) 2017.08.22
그거 참...  (0) 2017.08.22
불침....  (0) 2017.08.22
.  (0) 2017.08.22
알츠하이머 VS 파긴슨 병  (0)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