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0. 20:29
어제 당직서고 아침에 왔는데... 집에 들어서자 마자 검은 비닐봉지 내민다. 머? 그거 심으라고? 당파란다. 마당에 쬐끄만 밭떼기 배추겉저리 뽑은 자리에 그거 심으란다.
상추씨 뿌리라고 해서 그거 뿌리고... 김장배추 모종 심으라고 해서 그거 심고... 그러면 당신은 뭐하오...
물 줘야 하는데... 반응이 없어 할 수 없이 내가 물 뿌릴 수밖에 없었오. 배추벌레가 많네... 요 중간에 까만 벌레가 속을 파먹어... 그래도 반응이 없어 파란벌레 까만벌레 햇볕 뜨거운 아래 내 성의껏 잡아 내었소.
여보 오이 따 줄까? 호박이 간신히 열렸네... 따 줄까? 냅둬요... 왜? 아직 딸 때가 아니라나... 나 참 내보다 더 잘 아네... 면 좋겠지만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해... 내가 머슴스러워.
저 감독스러운 마눌을 어떻게 혼내 주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 09.10.11. 11:15
재미 없어요. 쩝.....
###### 09.10.10. 20:49
걍 머슴하시어요, 머슴이 젤로 값나가거든요, ㅎㅎ
┗ *** 09.10.11. 11:16
내가 감독하고 싶은데요... 쩝
###/### 09.10.10. 22:24
옆지기님이 시키는대로 좀 더 많이 하세요^*^
┗ *** 09.10.11. 11:17
해줘도 걸핏하면 불만입니다... 쩝
####(##) 09.10.10. 23:21
머슴이 멋져부러요.............
┗ *** 09.10.11. 11:17
멋지다고 자꾸그러지 마세요... 허리 불어질라.. 쩝
## 09.10.11. 00:26
머슴 하실때가 좋은거 같타요...ㅎ
┗ *** 09.10.11. 11:18
오... 방장님 반갑습니다.
###### 09.10.11. 02:46
여보, 일로와서 어울삶님 이야기 좀 들어봐요~~~~울 남편 부르러 가야지~~~씨잉~~~~~(이런 건 꼭 뵈줘야 돼!!!!!꼭~~~~~~~~~~~~~~~~~~~~~~~~~)
┗ *** 09.10.11. 11:18
절대 신랑님께 말하지 마세요...
## 09.10.11. 10:07
마누라 말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생긴다네요 떡안좋아하시나봐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09.10.11. 11:20
ㅎㅎ 떡은 좋아하쥬... 자다가 먹는 떡... ㅎㅎㅎㅎㅎㅎㅎㅎㅎ(9개넹)
#### 09.10.11. 12:27
할수업잔아요 밥 얻어 묵을라모요
### 09.10.11. 19:50
옆지기가 최고죠 인생의 최고 동반자
### 09.10.12. 08:01
그래도 묵묵히 다 받아들이는 어울삶님이 멋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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