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야생화/몇 컷... 32

백로는 가고 야생오리가...

2021년 11월 25일 죽계천에서 지금 시간은 5시 30분경... 며칠 전에 보았던 백로떼가 또 있을까... 기대하며 죽계천을 조깅하는 중. 그러나 백로떼가 보이지 않는다. 백로가 있던 자리에는 오리들만 가득하다. 이제 백로들의 반상회는 끝난 것인가... 백로들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야생 오리들... 오리가 저렇게나 많았던가... 실망하고 돌아가는 중이다. 서천대교를 보며 돌아가는 중. 그런데 건너쪽 어두운 수면 위로 희끗한 무엇이 보였다. 폰카가 잘 잡아서 그렇지 무엇인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백로떼일 것 같았다. 그렇다. 백로떼가 약 100미터 아래쪽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아이구 궁금해. 왜 그쪽에 자리를 옮겼어?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잖아. 11월 13일 본 백로떼 1..

백로와 야생오리

2021년 11월 19일 며칠 전 그 자리에 또 있을까...? 오늘도 녀석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군중의 수는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5시 36분. 전날보다 더 이른 시간이다. 백로들이 놀라서 날아갈까봐. 멀리서부터 스마트폰을 켜고 다가갔다. 백로는 그래도 흰색이라서 근처의 차도에서 비치는 가로등에 의해 잘 찍히는 편이다. 녀석들은 왜 모여 있을까? 덩어리로 모여 있어서 몇마리나 되는지 모르겠다. 한 60여마리 될 것 같다. 2키로 뛰어갔다가 돌아오면서 또 찍었다. 백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야생오리들도 득시글 거린다. 회색 물체들은 모두 오리들이다. 오리들이 몇배나 더 많은 것 같다. 꽥꽥!! 요란스럽게 떠든다. 이크크. 또 백로들이 날아오르다가 앉았다. 백로와 야생오리. 너희들은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백로들의 이야기

2021년 11월 13일 죽계천 조깅중에 지금 시간은 아침 6시 22분 죽계천 상류를 향해 조깅하는 중이다. 구. 중앙선 철교 지역과 교차하는 죽계천 보에는... 아... 백로때들이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다. 내 감성은 뇌에게 말한다. 찍어야 해. 찍어야 해. 조깅하면서 왠간하면 서지 않는데 서고 말았다. 그리고 이 백로들의 장면을 찍기 위해 폰카를 들이댔다. 농성? 동창회? 반상회?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아침이자나. 그런데 백로 군중들이 화들짝 놀라서 우왕좌왕한다. 아뿔싸. 조리개가 저들을 놀라게 했나보다. 백로들이 마구 날아올랐다. 그러나 다행히 위험은 감지되지 않았는지 다시 내려 앉는다. 한 곳에 모여있었는데 날아오르면서 진열이 많이 흩어져 버렸다. 아깝다. 뒷쪽의 거뭇한 점들은 오리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