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와 인근동네/영주 하이킹

풍기 장군봉 산행기 - 야생화 여행

날마다 추억 2020. 4. 29. 15:22

2020년 4월 16일

풍기 장군봉 산행기




친구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한다.

우리는 두 부부가 외식을 자주 한다.

그러자. 풍기?

그렇게 두 부부에 우리 손녀 합 5명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마선생은 아이를 데리고 처제네 손녀에게 놀러 간다고 한다.

아이들끼리 가까운 사이라고는 이종들의 아랫대 뿐이니 촌수로는 6촌간 아닌가...

참... 인구 절벽을 실감한다.


그건 그렇고...

나는...

당신은 산이나 올라가라고...


그래서 졸지에 산행인지, 트래킹인지 하게된다.

풍기 사람들이 애호하는 장군봉.

전에 한번 오른 적이 있지만 기억이 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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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설명을 하기 위하여 구간 중에 번호 기록. 1, 2.


좀 늦게 GPS를 작동시켜 기점부분이 찍히지 않았다.

그래서 기점부분을 부연 설명.

일단, 태라피로 636 을 입력하여 출발하면 아래 사진의 위치로 오게 됨.


두산육교 밑을 빠져나오면 좌측에 주차장이 있다.

저기 모퉁이를 돌면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기점부근은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후는 산보하듯이 간다.


오호... 제비꽃...

제비꽃. 너무 어렵다.

이번 봄에 산행하면서 찍은 제비꽃속이 몇 종이었더라...

처음에는 분류하기가 쉽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많이지는 이름들로 인해... 아우 머리야.


일단, 이름을 붙여보자.


둥근털제비꽃. 


아이구 이것은 더 무서운 꽃이다.

야생화 사진을 찍은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으니 벚나무속은 올해 처음 경험한다.

봄이 시작되면서 온 동네가 모두 벚나무인 같다.

산에도 들에도 가로수들도... 마당에서조차...



일단, 이 꽃은...

산벚나무.

심지어 과일까지도 벚나무속이 많다.

모과 

 모과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명자나무속
배   배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배나무속
매실  매실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버찌(체리)  벚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복숭아  복사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살구  살구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앵두  앵두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자두  자두나무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
사과  사과나무  장미목 > 장미과 > 사과나무속












그러나 벚나무속 아니어도 벗꽃과 비슷하다.

어쩌란 말이냐... 이러면서도 머리 아프게 자꾸 찍어오는 나는 뭐야.


이렇게 알기 쉬운 꽃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아.

철쭉.


양지꽃... 도 종류가 많아...


그런데 이거...

넝쿨성이 아닌데 고목을 잘 잡고 올라가는 이것 무엇이지...?


무엇으로 썩은 나무를 잡고 올라가지?


약간 높은 곳에 올라서니 시야가 훤해진다.

영주시 방향으로

우측도로는 중앙고속도로이다.


멀리 소백산 연화봉 봉우리가 보이고 있다.


우측으로는 가파른 지역이라 철조망이...


산복사나무.

이것도 벚나무속이다.


중앙고속도로가 죽령터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기 돌담 좌측은 사유지.

여기가 2키로 지점인가 보다.


그러니까 산행로 좌우로는 사유지이거나...

가파른 지역.


조금 높은 곳으로 가고 있다.



좌측 철조망이 꽤 길다.


계단식 밭도 있고...

과수들도 식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가고 있을 무렵에...


물 좀 마시고 가렴.

나는 물 마시는 곳은 거의 빼놓지 않는다.


오래 전에 약수터가 있었다고 하던데... 여기였던가...


음... 시원합니다.

휴대한 것이라고는 달랑, 휴대폰 뿐이다.


남산제비꽃.


가팔라지기 시작.


그래도 730봉인데 이 정도는 예상.


쌍동이 돌무덤과 의자 하나..


줄딸기.


여기도 한 무더기...

라고 표현해도 되려나...

정성이 들어간 것인데...


각시붓꽃



정상 다 온 것 같다.


슬픈 표식 하나.


정상...


풍기 사람들의 안식처. 힐링하는 장소. 장군봉.

아침 산보하기에는 꽤 먼 거리... 4키로가 넘는다.

직진하여 가면 대촌임도 수용골... 


솜나물.

1년에 두번 꽃피는 식물


대촌쪽으로 향합니다.


이런 정도 길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차츰...


길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지금부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 때는 많이 다닌 길이라서 수월하였지만,

대촌 쪽 길은 많이 다닌 길도 아니고...

맵을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므로 순전히 혼자 결정하여 가야 합니다.

길을 잘못 들면 엉뚱한 길을 갈 수도 있는데...

맵이 없으므로 내 판단이 틀렸더라도 알 지 못합니다.

일단 가보자 뭐...


막힌 길 같기도 하고...

글 머리 진행도에 1번 지점.

앞이 아니고... 좌측으로 90도 꺾인 지점으로 흔적을 따라가니...

묘가 있고... 더 이상 다닌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다시 돌아와 막힌 가지를 피해서 전진해 보니...


다닌 흔적을 찾을 수 있어 가다가 보니...

경고라...

어떻게 할까...

너무 많이 왔고... 송이철도 아니고... 무슨 특용작물인지...?

부딪혀 보기로 하고 진행해 나감.


오래된 팻말 하나 발견...

여기가 2번 지점. 너무 기쁨.

솔향기마을. 많이 들어본 같기도 해.

솔향기마을로 진행해 내려감.


막아놓은 것일까...

부러진 부분을 살펴보니 고의로 넘어진 같지는 않으니 넘어서 전진...


드디어 망망대해에 외딴섬이라도 만난 기분. 


캠핑카인가...? 번호판도 붙었는데...


오호 주름잎.

서있는 선주름잎은 아니겠지.




고깔제비꽃.


토끼풀도 보이네...


대촌2리 노인회관.

여기를 날머리로 GPS 작동 중지.


많이 본 같은데... 아삼삼...

플랜트스넵에서 꽃을 클로즈업.

아하 돌단풍.


솔향기마을. 오래된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작은 도서관도 있고...

저 마루에 앉으면 카페가 되겠구나.



한 1키로는 더 내려가서 태우러 온 차를 만나다.


자라보고 놀라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더라...

과수원의 사과나무를 찍고서도 벚나무면 어쩌나...

일하는 아지매한테 묻는다. 이거 무슨 나무죠?


봄맞이꽃을 두번째 본다. 처음에는 꽃마리 종류의 꽃으로 생각했던 꽃.



이제 X꽃을 올려야겠다.


X제비꽃 1



X제비꽃 2



X제비꽃 3



X제비꽃 4



X제비꽃 5. 



엉겁결의 트래킹이지만, 또 힐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