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8일
경복궁을 가다
당신과 딸
일탈을 하다.
어제 마선생이 서울 가자고...
그래 조타. 가자...
이렇게 하여 오늘 일탈하려고 하는데...
네시가 좀 넘은 시간
그래도 맨날 하던 것은 하고 가야지.
해서 건강체조를 하는데...
어지럽다. 매스껍다.
하여 다음 운동은 포기하고 다시 누웠다.
어느덧 정신을 차리니 가야할 시간...
혈압을 재어보니 엄청 높다.
어지러움도 매스꺼움더 더해진다.
혈압도 더 높아진다.
오늘의 일탈을 포기하고 싶다.
그러나 아쉽지 아니한가...
왜 그렇지? 원인을 생각해 보니,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처방받은 패드.
어지러우면 떼라고 한 것 같았다.
패드를 때고...
가다가 보면 괜찮아지겠지.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도 속이 울렁거린다.
정류장 근처 약국에서 구토방지 약을 사서 혀에 붙이고 출발.
차표를 각각 끊어서 내꺼는 가장 뒷좌석.
뒷자석에 앉아 있으려니 버스가 울렁거린다.
내 속도 울렁거린다.
할 수 없이 마선생과 좌석 체인지.
그리고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비몽사몽 헤메이고 있었더니
어느덧 동서울...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을지로의 어느 월남칼국수집을 찾아갔다.
우리나라 음식은 밑반찬이 많은데 다른 나라 음식은 그런 개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음식값이 매우 싸게 느껴진다.
여기서 만난 딸과 우리는...
아니 딸과 마선생은... 정말 디기 잘 먹네...
저기에 무슨 쌈도 더 먹었는데 배가 터질 지경이란다. 제기럴...
나는 맛을 잠깐 보았지만 별로다. 몸 상태가 별로인지, 원래 안 맞는 맛인지는 모르겠다.
식후 택시를 타고 경복궁으로...
서서히 몸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아깝다. 이제 몸이 회복되다니
경복궁 관내 들어서니 멀리 삼각산이 우리를 반깁니다.
북악산인가 봅니다.
경복궁 입구는 저기 광화문이지만,
우리는 옆으로 들어왔습니다.
안쪽에 다시 문이 있습니다. 흥례문
한복을 입은 관람객이 많습니다.
한복 무료입장이라서 그러려나?
저기 보이는 산은 인왕산이려나..?
흥례문을 들어서면 근정문이 또 있습니다.
근정문 안에는 근정전이 있습니다.
국사를 돌보는 자리이죠.
각 품위에 따라 서는 자리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면 별것 아닌 것들인데...
당시엔 벌벌 떨던 그런 곳이겠죠.
근정전 전경을 몇컷으로 찍고 포토머지로 이어봤습니다.
예전의 파노라마보다는 영 못합니다. 파노라마를 구해야 멋있는 광경을 재연해 보일터인데...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곳...
어즈버 꿈이런가 하노라...
멀리로는 근대식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외국인 눈에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조선시대 최고 높은 자리... 존엄.
재떨이?
계속 문, 문입니다.
이런 뒷길 쪽엔 의례 있을 법한 풍경같습니다. 한복만 입고 다닌다면...
경회루에 왔습니다.
경회루에 올라서 각 창으로 보면 창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죠?
음... 예약을 하여야만 들어가 볼 수 있다는군요.
여긴 어디였을까?
저쪽은 내전 같습니다.
나오면서 다시 보는 근정전
광화문
좀 색다른 건물
인사동으로 가면서 본 건조물
ㅇ인사동 거리
쌈지길하늘정원 프리마켓
오늘 일탈은 좀 억울하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경복궁을 새롭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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