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8. 22:02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휴대폰 사진은 밀고당기기를 못하지만 해상도는 매우 높다.
마당에서 움직이는 사물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 많다. 작은 미물에 불과한 같아도 그들의 삶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거미가 개미를 잡아서 끌고 가고 있다. 재미있지 않은가? 그것도 작은 개미 말고 검고 굵은 개미 말이다. 새카만 것이 배만 부르지 않다면 개미랑 비슷해 보일 같다. 개미가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 독니에 한방 물렸으려나...
지푸라기 같은 것이 움직이고 있다. 호오... 속에 벌레 한마리가 들어앉아서 무거운 집을 끌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건드리니 쏙 들어가 버린다. 잠시 다른 일에 열중하다가 보니 어디로 가고 없어졌네...
이제 전파브르 곤충기 지극한 사랑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아래 사진을 미리 보던지 이 글을 읽고 나중 보던지 맘데로...
저게 언제부터 저기 있었는지는 모른다. 얼마되지 않은 것만은 안다. 벌집이 있고 벌 한마리가 집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며칠을 들여다 보아도 똑 같다. 먹이를 잡아와서 새끼에게 먹여야 되지 않을까?
어...? 벌레 한마리 기어가는데.... 사진... 못찍었다. 벌에게 잡힌 것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 전반부를 보면 벌의 입에 푸른 무엇을 물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계속 들여다 보고 있었다. 벌레를 먹지않고 계속 짓이기듯 하는 같았다. 그러더니 벌집에 넣어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름... 답... 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며칠을 두고 봐도 저녀석 벌집을 계속 지키고 있다. 거참. 나 안보는 사이에 뭘 좀 잡아먹고 왔을까...?
그런데... 저 벌집이 왜 저기에 떨어져 있을까? 보통 벽같은 곳에 붙어 있는데... 내가 뭘 건드려서 떨어진 것일까? 왜 저기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저 지극한 정성... 누가 그냥 미물이라고 치부하고 만단 말인가...
저기 청소를 해야하지만 저 아름다운 모성애때문에 치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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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도 해결책이 난망이군...
연산홍 작품이다.
어찌 색깔이 그리도 예쁘냐?
멧돼지 피해 남의 일 같지 않네.
그 집의 감자 추수는 끝났다. ㅠ
가시박 어릴때 작살 안내면 들판을 깡그리 덮어서 ....에고! 클 나는거 봤다.
음...
네비를 빌려줄까? 아님 업그레이드 시켜줄까?
마음 써줘서 고마버
엄청 대단한 포스가...
생명은 인간이 아니어도 귀하다.
나는 진화론을 믿는 무신론자이지만...
엊그제는 비도 왔고...
몹시 애처롭게 보이네. 신기한 미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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