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에서 내려와 서천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하늘은 흐리며 약간의 빗발도있고...
그러나 올 비는 아닌 거 같은데...
하늘이 햇살을 가려주니 서천교를 건너서 뚝방을 걷기로 합니다.
서천교 위에서 한 컷(근래들어 처음인 같음. 전에는 찍었나...? 아리송...)
아무리 생각해도 물이 많아야 넉넉해 보이는 같습니다.
항상 이정도는 흘러야 좋을 거 같습니다.
항상 저쪽편에서 찍다가 오늘은 반대편에서 찍습니다.
니 나되어 봐라. 저쪽이 만약 나라면 오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저렇게 잘 생겼나.. ㅎ
푸르른 잔디 위에 남녀 짝지어 노는... 청춘은 아니고...
할배 할매들...
**골프라고 쓰여 있던데 생각 안나네요.
물색도 푸르다.
풀색도 푸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푸르다는 그런 뜻이 아닌 같습니다.
녹색이라던지, 청색이라던지, 이런 색으로 표현 못하는 색
삶의 색
흐흐 아이처럼 잘 놀고 있네요.
저기 저 정자도 무엇을 보고 있으려나...
옛 폭포에 닿았습니다.
지금은 폭포의 모습은 없어졌지만...
가까이 올수록 소리가 커집니다. 그래도 폭포였다고 그럽니다.
이 부근에선 낙차가 가장 큰가 봅니다.
부서져 피어오르는 안개...
보고 찍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보이나요? 내가 본 무엇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다리 위에 물 흔적.
ㅇㅖㅅ폭포였노라...
아이구 구름 속에 햇살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얼른 건너서 뚝방가로수 벗나무 밑으로 숨어야겠습니다.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푹욱... 잠기었으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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