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20
어제도 차를 날랐는데 오늘도 차를 나르러 서천을 걷고 있다네
백수가 참 좋네 그려. 없는 일도 일부러 만들어 이렇게 여유롭게 걷고 있어.
이유인즉 엊그제도 술먹고 마누님과 같이 걸어서 집에 왔는데 차를 가지러 걸어서 갔거든...
어제 또 술먹고 걸어 집에 왔거든, 오늘 아침 코스를 정해보았는데 창진다리 가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서천을 따라 내려 가고 있다네.
야호!!! 근데 아쉽네.
친구들 보일란동... 오늘 날씨도 흐려서 사진 별로네
우측으로 치우쳐서 공중에 하얀 점 두개 보이남?
백로가 나는 장면일세...
좌측 부근에 검은 점도 하나 보일거야... 청둥오리가 날고 있지...
영주시 상수도 수원지 물을 집수하는 곳이며 물을 가둔 보.
영주의 첫 관문 서천교이네
영주의 산 증인이라고나 할까....
저긴 영주서부초등학교이네
우리 모교에서 갈려나갔지. 둑이 막아서 윗부분만 찍혔어.
서천교.
우리 어린 그때 다리 넓이는 밑에 기둥 한개 정도였지. 차 한대도 겨우 건너갈...
포탄이 터져 우리 친구들이 다쳤던...
누가 아이를 사산하여 버려놓았던,
다리 위에서 흐르는 시냇물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나는 서천을 거슬러 막 올라가고 있다.
엄청 가뭄이 들었을 때 어떤 웅덩이에는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하기도 했었다.
저 다리는 가장 최근에 생긴 영주교이다
둑 넘어에는 집들이...
둑에는 가로수가 길로는 운동하는 시민들이 걸어가며...
둑 안쪽으로도 잘 정비되어 잔디와 자전거 도로, 보도로 역시 운동메니아들이 휘적휘적 간다.
서천 물도 유유히 흐르고
이쪽 내가 가는 이쪽도 보도가 있고 운동시설도 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분명 세상이 편해지고 좋아졌는데... 살기 힘들다니 요지경이로구나.
산 중간을 잘라서 소위 폭포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영주 수해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폭포... 저 지점에서 오른 쪽으로 택지쪽 산으로 올라갈 것이다.
보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다리...
좌측 저 독야청청하는 소나무부분에서 시작해서 올라갈 것이다.
우측에 보이는 시설물은 영주시 문화회관 및 부속건물 더 우측에 개축중인 건물은 영주시립도서관
시작점
폭포 건너 보이는 것이 재민루와 3정승고택(정도전 생가라고도 적혀 있음)
보가 있는 곳이 옛 폭포자리...
이쪽으로 보이는 길은 예전에 그냥 낭떠러지일 뿐이었는데...
더 멀리서 찍어보았는데 실감이 나려는지?
폭포 하류 쪽에 파내다가 남은 바위들이 그대로 보입니다.
높이 217미터...
무슨 건물인지 좀 크네요.
종착지가 가까와집니다.
나는 택지 쪽으로...
그러나 내려가서도 한참을 갔답니다.
걸어보니 택지동네도 생각 이상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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